살아있는 스승의 중요함 |
살아있는 스승과 함께 지내는 것은 영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일이다. 스승의 책을 읽고 오디오나 비디오 강의를 시청하는 것보다는 살아 있는 스승과 함께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이다. 책을 읽으면 그것은 지식으로 굳어지기 쉽다. 그러나 스승의 말을 직접 들으면 그 소리에 대한 감각이 더 깊은 곳을 건드린다. 독서는 그렇게 깊은 감각을 건드리지 못한다. 그저 머릿속으로 들어가 지식으로 굳어지기 십상이다. 그것은 축적된 정보에 불과하고, 그대만의 ‘앎’으로 승화되지 못한다. 녹음된 오디오 강의를 들을 때에도 거기에 전적으로 몰입하지 않으면 앎이 아닌 지식이 되기 쉽다. 그러나 오디오나 비디오 강의가 아니라 살아 있는 스승 앞에서 직접 말씀을 듣는 것은 판이하게 다른 현상이다. 그 스승의 현존 자체가 그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오디오 강의를 듣거나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 살아 있는 스승의 현존을 통해 지식 이상의 어떤 것이 그대에게 전달된다. 그러므로 나는 그대에게 살아 있는 스승을 찾아서 그와 함께 하라고 권유한다. 언어만으로는 큰 도움을 얻을 수 없다. 언어는 그대에게 어떤 관념을 심어주고, 그 관념은 지식으로 굳어진다. 그 지식에는 생명력이 없다. 그것은 진정한 ‘앎’이 아니다. 내가 그대에게 살아있는 스승을 찾으라고 누차 강조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여기가 아니라도 좋다. 다른 곳이라도 좋으니 살아있는 스승에게 가서 그와 함께 하라. 이것이 그대의 영적인 성장을 돕고 의식을 일깨워줄 것이다. 그대 앞에 현존하는 스승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책을 읽는 것과 완전히 다른 영향을 미친다. 스승의 현존이 그대를 변형시키고 내면에 어떤 이해를 가져온다. 이것은 살아있는 스승과 함께 할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살아 있는 스승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그대 안에 생생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책을 읽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다. 스승의 책을 읽는 것은 그대 안에 어떤 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 목마름을 심화시켜서 오아시스가 있는 방향으로 그대를 인도한다. 그러나 물맛을 직접 보려면 살아 있는 스승을 만나야 한다. 그런 스승을 만나지 못하는 한 그대는 물맛을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책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 오쇼의 책을 읽건 다른 스승들의 책을 읽건 독서는 확실히 그대를 갈증에 시달리게 하고 탐구의 길로 이끌어간다. 그러나 궁극적인 만족은 살아있는 스승을 만나야만 가능하다. 살아 있는 스승은 그대를 근원과 연결시켜 준다. 어떠한 말도 그대를 근원과 연결시키지 못한다. 언어는 오직 마음이나 감정의 특정한 지점까지만 그대를 데려간다.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한다. 책을 읽음으로 해서 감정의 최상층까지 올라가도 그대는 해갈의 기쁨을 얻지 못할 것이다. 독서는 그대의 갈증을 극대화시키고 흔들어 놓는 역할을 할 뿐 궁극적인 만족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독서는 그 자체의 한계가 있다. 하지만 살아 있는 스승은 그대의 갈증을 해소시킨다. “이제 모든 탐구가 끝났다.”고 느끼는 최후의 지점까지 그대를 데려간다. 살아 있는 스승과 연결되었을 때 모든 탐구가 막을 내린다. 이제 그대는 지식에서 해방되고, 모든 것이 그대 자신의 ‘앎’이 된다. 이제 그대는 단 맛이 무엇인지 안다. 이 앎이 설탕에 대한 잡다한 지식으로부터 그대를 해방시킨다. 내 앞에 현존하는 스승을 맛보았을 때 그대는 모든 경전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더 이상 언어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제 그대는 언어 이상의 본질을 알기 때문이다. 책은 그 자체로 중요한 도구이다. 스승의 메시지를 세상 곳곳에 알리는데 책만큼 좋은 것이 없다. 책은 여러 곳으로 퍼져 나가 목마른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그들의 갈증을 심화시킨다. 그들로 하여금 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하도록 북돋아 준다. 책은 목마름을 해소시켜 줄 스승을 찾아 떠나도록 그대를 자극한다. 그러므로 지식을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는다면 책은 훌륭한 도구이다. 앎은 자유를 주지만 지식은 짐이 된다. 그대 스스로 어떤 앎을 얻고 이해했을 때 모든 탐구로부터 해방된다. 그러나 책에서 주는 지식만으로는 만족을 얻을 수 없다. 책을 읽고서 ‘나는 안다’는 착각에 빠질 수는 있지만, 이런 착각이 갈증을 해소시키지는 못한다. 그것은 그저 지식 나부랭이일 뿐이다. 지식은 무거운 짐이 되고 사슬이 된다. 언제나 그렇다. 지식은 결코 그대를 해방시키지 못한다. 절대로 자유를 가져다주지 못한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얻어도 그대 안에 타오르는 열정과 자유를 향한 갈망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진실로 자유를 얻고 만족할 때까지 이 갈망은 그대를 편안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
출처 :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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