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집안에 일이 있어 울산에 다녀왔는데 비가 앞길을 막아 왕복 거의 20시간 동안 운전을 했더니 조금 피곤하군요.^.^
울산에 가기 전에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것이 있습니다. 이 카페에 가입하라고 했는데 가입했는지 모르겠군요.^.^ 부탁 내용은 맥을 보는 방법과 관련한 자료가 있으면 보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맥에 대한 자료 중 제가 보기에 최고는 왕숙화의 맥경입니다.
하지만 그 전문은 모두 한문으로 되어 있어 봐도 뭔 소린지 알기 어렵고 해서 일단 동의보감에 있는 부분을 올려 봅니다. 제가 나름대로 동의보감을 8권으로 편집해서 들고 다니며 보고 있는데 잡병편 1권에 있더군요.
혹 맥을 보는 법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첨부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더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한 분들은 맥경을 구입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왕숙화맥결'로 나와 있네요.
제 경험으로는 스스로 맥을 자주 짚어 보아야 맥의 차이를 알 수 있더군요. 즉 배고플 때, 배부를 때 등의 신체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칠정이 동할 때 각기 맥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책으로 익히는 것 보다는 스스로 그 차이를 느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솔직히 저는 맥에 대해 기본도 모릅니다.ㅠㅠ 깊이 공부도 안 했고, 임상(?)을 해 볼 기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우연히 직원들의 맥을 짚어 본 적이 있는데 겉으로 보는 것과 완전히 다름을 알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건강한 사람인데 맥을 보면 내상이 심각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맥은 아주 건강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주 차분하고 건강한데 풍기가 느껴지는 사람도 있어 물어 보면 혈앞이 높더군요. 그런 기회가 많으면 저도 내공이 높아졌을 텐데^.^
하여간 사람을 판단할 때 맥을 보지 않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