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님 질문입니다.
상체는 발달하고 열적이며, 하체는 약하고 냉하여 늘 무릎통증으로 고생하는 ‘소양인’입니다...
<질문1> 土水가 맞나요?
<질문2> 왜 土金은 木과 水 두군데에 배당하나요?
<질문3> 체질처럼 삼부혈 위치가 변치 않나요?...꾸뻑^*^^
아래 답변은 취미로 한의학을 공부하는 아마추어입장에서 하는 것입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고 미흡한 면이 많습니다. 이점 반드시 염두에 두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1> 土水가 맞나요?
우선 소양인이라고 하신 것은 사상체질 개념이군요.
그런데 상체는 열적이고 하체는 냉하다면 가장 고치기 어렵다는 전형적인 화수미제 체질^.^ 이군요.
이런 경우는 수화가 실하다고 보고 치료하면 많은 부분 좋아지더군요. 혹시 몸에 가려움증이 많다거나 하다면 수화가 실한 것으로 보고 소상혈(금토목)을 보해 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물론 상체에 이상이 있다면 함곡(토금목)을 보해야겠지요.
그런데 하체가 냉하여 무릎통증이 있다면, 이건 신장의 화기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삼부혈이 아니라 차라리 신정격을 사용해야 합니다. 신정격이 뭔지는 아시죠? 너무 나갔나요? 이럼 혼나는데.^.^
아래 그림처럼 경거와 복류를 보하고, 태계와 태백을 사해주면 됩니다. 번거롭다면 복류(수화금)만 보해도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토목이 실한 것인데 성격을 잘 모르니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성격이 일을 잘 벌리는 스타일이고 혹 몸이 근육질이라면 맞을 겁니다.
<질문2> 왜 土金은 木과 水 두군데에 배당하나요?
土金이 실하다는 것은 뚱뚱한 사람이 양명하거나, 피부가 백색인 경우, 골격이 통뼈인 사람이 성격이 대단히 느긋하다던가 하는 경우겠지요. 오행 육기의 土와 金의 속성을 확인해 보세요.^.^
두 군데 배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토금이 실하면 목화수의 오행 속성을 가진 삼부혈을 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목화수 오행 속성을 가진 삼부혈이 4가지인 것입니다. 그것은 족소음신경이 수화이므로 용천혈(수화목), 수궐음심포도 화목이므로 곡택(화목수), 수태양소장경이 화수이므로 후계혈(화수목), 족소양담경도 목화이기 때문에 협계(목화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적절한 삼부혈을 찾는 노력도 예리한 관찰력이 필요합니다. 상병하치, 하병상치, 좌병우치, 우병좌치, 남좌여우 등의 기준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인 것 같습니다. 오행이 실한 것을 찾는 것은 체형이나 성격을 보고 결정하지만 적절한 삼부혈의 선택은 질병의 증상과 위치를 보고 판단합니다.
<질문3> 체질처럼 삼부혈 위치가 변치 않나요?...꾸뻑^*^^
삼부혈은 경락학이 체계화 된 뒤에 정한 것으로 변하지 않죠. ^.^
다만 사람의 체질이 변하죠. 즉 뚱뚱했던 사람이 살을 빼서 마른 체형으로 바뀌면 토실에서 금실로 바뀌는 것처럼 말입니다.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 몸이 허해지면 하체는 차고 상체는 열이 많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화수가 실한 체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