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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상승 상모

꿈과인생 2010. 5. 29. 14:41

몬드님께서 너무 함축적으로 써 놓으셔서 처음 보신 분들은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해서 저도잘 모르는 문제이므로 관련 자료를 뒤적거려서 올려 봅니다.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우주변화의 원리에 푹 빠져 있는데 진도가 잘 나가지 않네요.ㅠㅠ

 

워낙 기본기가 부족해서 어렵습니다. 귀하와 같이 함께 고민하는 분이 있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설명이 될지는 모르지만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병의 원인을 판단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개념이므로 꼭 이해해야 하는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대충 보시지 말고 마음으로 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런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라면서 옮깁니다.

 

 

우주변화의 원리에서


오행(五行)의 상모(相侮)

 위에서는 오행의 상극작용을 논했다. 그런데 극의 경우에 있어서는 규칙적이었다. 다시 말하면 화는 반드시 수에게 극을 당하고 수는 반드시 토의 극을 당하는 것과 같이 규칙적으로 극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특징으로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우주변화는 반드시 그와 같은 상극원리만 행하여지는 것은 아니다. 즉, 모극관계가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이것을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변화란 것은 상생과 상극으로 인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변화는 생극이란 모순대립의 관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극하는 입장에 있던 것이 반대로 능모를 당하게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오행의 상모작용이라고 한다.


 에를 들면 수극화를 하던 수가 화에게 도리어 능모를 당하는 것을 화모수라고 한다. 그런즉 화극금이 금모화가 되고 금극목이 목모금이 되고 목극토가 토모목이 되고 토극수가 수모토가 되는 것과 같은 것은 모두 오행의 상모작용인 것이다. 그런즉 왜 극하는 것이 도리어 모를 받게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을 연구하여야 한다.


 가령 토가 수를 극하는 것은 수는 본래 응고하려는 것인데 양토는 수의 응고성을 이완하는 것이므로 이 상태를 토극수라고 한다. 그런데 수가 반강하여서 토극수를 못하고 수에게서 능모를 받게 되면 그것이 바로 수모토인 것이다. 그 다음 수극화를 한다는 말은 수의 응고성이 화의 확산을 견제하는 것을 만하는 것이다. 그러나 화강이 수반약할 때에 도리어 수가 화에게 능모를 당하는 것을 화모수라고 한다.


 그 다음 화가 강하고 금이 약하면 금은 화를 포용할 수 없으므로 이것을 화모금이라고 한다. 그러나 반대로 화불급 금과강함으로써 금에게 농모를 당하게 되는 것을 금모화라고 한다.


 그 다음 금강이 목약하여서 목이 금의 제재르 받는 것을 금극목이라고 한다. 그러나 목강이 금반약하여서 목기를 감당해 내지 못하는 것을 목모금이라고 한다.


 그 다음 목강이 토양하여서 토가 목에 의해서 흩어지는 것을 목극토라고 한다. 그러나 토강이 목반약하여서 토에게 제재를 다하는 것을 토모목이라고 한다.


 오행은 이와 같이 상극관계가 도리어 상모관계로 변하는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바는 상모관계(즉, 능멸관계)를 논한 것이다.


 그러나 이밖에 또한 상모관계가 있으니 그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가령 수는 화모수를 당하는 외에 또 목모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수는 오행중에서 금에게서는 생을 받지만 그 다음 토에게서는 극을 받고 화에게서는 모를 당하고 목에게서는 모를 당한다는 말이다.


 그런즉 수를 도와주는 것은 금 뿐이고 기타는 모두 수를 극모모하는 것들이다. 그런즉 여기에서 잠깐 연구하여야 할 것은 수목의 상모관계다.


 수는 본래 목을 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목모수라고 하는 것은 목이 생하기 위해서 수의 자양분을 빨아 먹음으로써 수가 빈약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즉 이것은 비록 극모에 비하면 선의에 속한 것일지는 모르나 수를 해하는 면에는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런즉 화생토하는 화는 토의 모를 받게 되고 금생수하는 금은 수의 모를 당할 것이고 목생화하는 목은 화의 모를 받게 되고 토생금하는 토는 금모를 받게 될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략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모관계는 상극관계와 함께 우주의 변화와 생성에 있어서 필요극이며 필요모인 것이다.


윤창렬교수 우주변화원리 강독에서


상승(相乘), 상모(相侮), 상모(相母)

 상생과 상극은 정상적인 변화관계를 말하는데, 상생과 상극의 비정상적인 변화관계인 상승과 상모가 있습니다.

 

 상승은 탈 승(乘) 자입니다. 기차를 탄다. 버스를 탄다. 위에서 올라탄다는 의미로 아랫것을 능멸하는 것을 승이라고 얘기합니다. 이강능약(以强凌弱)이다. 강한 것이 약한 것을 능멸해 버리는 것을 승이라고 얘기합니다.

 

 상승의 관계는 태과해서 나타나는 경우와 불급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상적인 관계 속에서는 목극토(木克土)가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목이 지나치게 왕성하면 목승토(木乘土)를 해버립니다. 토를 아주 쇠약하게 해버립니다. 반대로 목이 불급하게 되면 금극목(金克木)이 아니라, 금이 목을 타버려서 금승목(金乘木)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은 모두 비정상적으로 벌어지는 상극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업신여길 모(侮) 자를 써서 상모의 관계가 있어요. 능모(凌侮), 반모(反侮), 반극(反克)이라고도 합니다. 상모의 관계는 본래 극을 당하던 것이 반대로 그것을 극해버리는 것입니다. 본래는 목극토(木克土)를 했는데, 토가 태과하여 토모목(土侮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상모(相侮)라고 얘기합니다. 거꾸로 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극(反克)이라고도 합니다. 상모의 관계도 태과와 불급의 두 가지 경우에서 나타납니다.

 

 상승과 상모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어요. 공통점은 비정상적인 상극관계라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얘기하면 상생 상극은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를 설명할 때 활용하고, 상승과 상모는 병리관계를 설명할 때 얘기합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상승이 일어날 때는 상모도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본래는 목극토인데 목이 왕성해서 목승토를 하면, 동시에 목모금(木侮金, 본래는 金克木)을 합니다. 그래서 상승과 상모는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상모에 대한 예를 더 들어보면, 정상적으로는 양토(陽土)는 수를 극[土克水]합니다. 토의 작용이 수의 응고작용을 깨뜨려 버리는 것입니다. 축토(丑土)가 수의 응고작용을 깨뜨려 선천의 양의 세상을 엽니다.

 

 그런데 북극이나 남극 같이 아주 추운 곳에서는 항상 얼음만 꽁꽁 얼어 있어요. 응고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만물이 발생을 못합니다. 이런 경우에서는 토극수를 하지 못하고, 수모토(水侮土)를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극화(水克火)로 물은 불을 끕니다. 물의 응고작용이 불의 확산작용을 수축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이 너무 세고 물이 너무 약하면, 예를 들어 짚더미에 불이 막 활활 타고 있는데, 물 한잔으로 불을 끌 수는 없습니다. 물이 쫄아버리죠. 화모수(火侮水)를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쇠는 불속에 들어가면 녹습니다. 화극금(火克金)을 합니다. 그런데 딱딱한 금덩어리를 성냥불로 녹이지는 못합니다. 그것을 금모화(金侮火)라고 합니다.

 

 도끼같은 쇠붙이는 나무를 잘라 버립니다. 금극목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목이 강하고 금이 약하면 목모금을 당하게 됩니다. 녹슨 도끼로는 나무를 벨 수가 없습니다.

 

 나무는 땅속에 뿌리를 내립니다. 목극토(木克土)입니다. 하지만 돌이라든가 딱딱한 흙 같은 것은 나무가 뚫지 못합니다. 토모목(土侮木)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모관계입니다.

  

 상모(相母)와 위모복수(爲母復讐)

 그리고 어미 모(母) 자를 쓰는 상모(相母)가 있어요. 모든 오행의 기운 자체는 각기 나를 생하는 것과 내가 생하는 것이 있어요. 예를 들어, 수는 목을 생하고[水生木] 목은 화를 생[木生火]합니다. 목을 생하는 수를 모(母)라고 합니다. 어머니, 부모라는 것입니다. 목모수(木母水)를 한다는 것입니다.


나무가 자라려면 수의 자양분을 쭉 빨라 먹어서 수의 기운이 빈약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목모수(木母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생하는 것을 자(子)라고 합니다. 목에 있어서 수는 어머니가 되고, 화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나무가 타서 불이 되는데, 다 타고 나면 나무가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입장은 자식에게 일방적으로 다 퍼주고 아무 것도 남는게 없는 것입니다.

 

 화생토(火生土)도 토가 크게 불어나면 불이 꺼져버립니다. 그래서 이때는 토모화(土母火)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토기가 수렴되어서 금이 되는데[土生金], 수렴이 과도하게 되어버면 토기가 부족해져서 금모토(金母土)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금생수(金生水)는 수가 불어나면 수모금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행의 상모라고 합니다. 이것은 선의(善意)의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모멸과정입니다.

  

 상극도 내가 극하는 것이 있고, 나를 극하는 것이 있어요. 목은 토를 극[木克土]하고 금은 목을 극[金克木]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인데, 한 다리 건너서 바로가면 목극토(木克土)의 관계가 성립합니다.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도 화에서 한다리 건너뛰면 화극금(火克金)의 관계가 되어버립니다. 말하자면 할아버지 위치에서 손자를 극하는 관계가 성립하는 것입니다. 전부 이런 관계가 성립됩니다.

 

 그리고 목극토(木克土)를 했는데, 토의 자식인 금[土生金]이 다시 목을 극[金克木]해버립니다. 이것을 위모복수(爲母復讐)한다고 말합니다. 어머니를 위해서 복수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화극금(火克金)을 하면 금의 자식인 수[金生水]가 수극화(水克火)를 해서 복수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생으로 돌아가는 속에 상극이 나오게 되고, 상극 속에서 상생이 나옵니다. 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별도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모수(木母水)

 목모수(木母水)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하루는 시중에 나갔다 오시더니 어떤 사람이 죽순을 먹으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얘기를 하는데, 맞는 얘기냐고 물어요. 죽순을 먹으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것을 저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본초강목』을 펴봤어요. 하지만 그런 내용이 없어요.

 

 그런데 우주원리를 가지고 해석을 해보면, 죽순은 굉장히 잘 자랍니다. 10일만 자라면 죽순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대나무가 됩니다. 죽순은 쭉쭉 자라기 때문에 목기운을 대표합니다. 그런데 죽순은 익기(益氣)작용을 한다고 되어 있어요. 기운을 돋운다는 것입니다. 기운을 튼튼하게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목작용을 해서 기운을 돋게 해주거나 아니면 인체에 있는 다른 것을 기화시켜서 기운을 돋게 해줍니다. 죽순은 후자입니다. 인삼이나 황기는 그것 자체가 기운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죽순은 기운을 보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있는 정(精)을 기화시켜서 목기운으로 변화시켜서 쭉쭉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목기운이 세지니까 수기운인 정력은 약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주변화의 원리적인 입장에서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매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실은 생진지갈(生津止渴)작용이 있어요. 진액을 생해서 갈증을 해소시킵니다. 그런데『본초강목』에 매실을 너무 많이 먹으면 정(精)이 약해진다고 되어 있어요. 진액을 생하고 갈증을 해소시키는 것이 매실 자체에서 진액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있는 정을 가지고 진액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액은 충족해지지만, 정은 부 족해지는 것입니다. 이것도 목모수의 작용인 것입니다.

  

 그리고 상승(相乘), 상모(相侮), 상모(相母)는 모두 상(相) 자가 들어있어요. 오행의 목화토금수는 오행 상호간의 관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서로 상자를 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동석 선생은 이것은 도울 상 자라고 했어요. 모든 것은 변화의 조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도울 상 자를 쓴 것입니다. 상생을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의 조성을 도와주기 위해서 상자를 쓰는 것이지 서로서로의 관계 때문에 상자를 쓴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별꽃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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