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행서-------------
行書
행서의 기원에 대해서는 서로 전하는 두개의 설이 있다
첫째 당나라 서가 장회관의 서단書斷에서는,
행서라는 것은 곧 후한의 영천사람 유덕승劉德升이 만든 것으로 곧 정서正書의 조금 와전된 것이다 간이簡易한 것을 힘써 쫓았기에 행서라 이른다. 하였으니 이는 정서가 전변轉變해서 된것이라는 설이다
둘째 남조 제나라 왕승건王僧虔의 고래능서인명古來能書人名에,
종요鍾繇의 글씨는 삼체三體가 있으니 하나는 명석지서銘石之書(비문)라 말하여 가장 묘한 것이다 둘은 장정서章程書(교지 따위의 정자)라 말하여 비서성秘書省에 전해졌으니 소학자小學者를 위한 것이다 셋은 행압서行押書라 말하니 서로 소식을 들리게 하는 글이다 하동의 위개의 아들 위관이 장지의 법을 탐구하고 위개의 법을 참고해 다시 초고를 하니 초고 이는 서로 소식 듣는데 쓰는 글이다.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행서는 곧 행압서라고도 일컫는 것으로 처음에는 순전히 쪽지글을 행하는 데서 발전해 온임을 알수있다 상문相聞이란 것은 필찰의 종류를 말함이다 행서의 우점優點은 장회관의 서의書議에 말하길,
행서는 초서도 아니고 진서도 아닌 그야말로 계손씨와 맹손씨의 사이에 있어 진서를 겸한 것을 진행眞行이라 이르고 초서를 띤 것을 초행草行이라 이른다. 했고 선화서보에도 이르기를,
예서의 법이 소지掃地 되고는 진서는 결구에 기미하고 초서는 방일에 기미하고 둘사이에 끼인 곳에 행서가 있다. 했다 행서는 이미 정서의 그런 규범과 번잡이 없고 또 초서의 그런 광방狂放하고 알기 어려운 병폐가 없다 그래서 불구불방不拘不放을 갖추어 알기 쉽고 쓰기 좋은 우점이 있어 필찰에 모두 사용하고 예나 지금 글씨를 배우는데 이 서체를 특별 중시해 와서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유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