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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시감상법

꿈과인생 2012. 9. 18. 14:47
漢詩鑑賞法

 

秋夜雨中 崔致遠

○○◑●◎

秋風唯苦吟이나 /가을 바람에 오직 괴로이 읊나니

●●●○◎

世路少知音이라. /세상에 알아주는 이 적구나

○●○○●

窓外三更雨요 /창 밖에는 밤 늦도록 비가 내리고

○○●●◎

燈前萬里心이라. /등불 앞에선 만리를 향하는 마음이여


○ : 평성 ● : 측성 ◑ : 통고저(통고저라 함은 평으로도 측으로도

사용 가능한 字를 말하며 여기서는 苦 의 고측을 방지하기 위하여

仄 으로 쓰임  ◎ : 평성운

(下平,十二侵)을 운으로 한 평기식 오언절구입니다.


각행의 두 번째 字 風,路,外,前이 ○●●○ 즉 평측측평으로

반점법이라하며 첫행의 두번째 字 “風”이 평이기 때문에 평기식


칠언율시 평기식이라면 ○●●○○●●○으로

반점법을 맞추어야 근체시라 한답니다.

(측기식이라면●○○●●○○●)


네 번째 字 苦,知,更,里 측평평측으로 2,4不同을 지켰습니다.

秋風과 世路, 唯와 少, 窓外와 燈前, 三更과 萬里, 雨와 心이

모두 대를 이루는 멋진 詩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평기식과 측기식을 구별하여 시를 감상하면 두 번째 字가 平이면

네 번째 字는 仄이 되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평측을 자전을 보지 않고

도 구별 할 수가 있는 것 입니다.


▶기: 외로움을 달래는 수단으로 시를 읊음-시적동기

▶승: 타국 땅에서 느끼는 객수

▶전: 고독한 심회의 심화

▶결: 머나먼 고향을 그리는 고독과 향수


詩,言志也,情動於中而形於言者也.何必待調夫格律,而後可謂詩哉?

況古之格律,不皆合乎今之聲律,而今其何據而論之哉?」

詩는 마음속의 뜻을 말하는 것이요, 감정이 마음속에서 동하여 글로 표출된

것이라 한다. 어찌 반드시 저 격률을 고른 뒤에야 詩라 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옛날의 격률은 모두가 오늘날의 성률에 부합하는 것도 아닌데,

지금 그 무엇을 근거로 평측을 논하겠는가?

 

古詩之不拘格律者,自古多矣.然其不押韻而稱爲詩者,無矣.若夫押韻之權度,

則平水韻是也.故韻字雖亦不皆合乎今之韻,然不可不之從也.

古詩 중에서 격률에 얽매이지 않는 것들은 옛부터 많았다. 하지만, 압운을 하지

않고 詩라고 칭하는 것은 없다. 그 압운의 표준은 바로 平水韻이 그것이다.

그래서, 韻字도 비록 또한 오늘날의 韻과 모두 맞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렇습니다. 한시백일장에 가 보면 破題, 犯題, 疊字, 孤平 孤仄, 대구, 반점법

등 보조 고선원들이 위 와 같은 잘못 등을 발견하면 詩의 내용이 아무리 멋지

다고 하여도 고선원들이 볼 수 조차도 없습니다.


물론 잘알고 계시는 내용이겠습니다만, 저 또한 공부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출처 : 전국한시백일장
글쓴이 : 麟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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