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紀孝行章第十三> ◎ 子曰 孝子之事親也에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라 五者備矣이면 然後能事親이라 事親者는 居上不驕하고 爲下不亂하며 在醜不爭이라 居上而驕則亡하고 爲下而亂則刑하고 在醜而爭則兵이라 三者不除면 雖日用三牲之養이라도 猶爲不孝也라 그 공경하는 마음을 다하고, 봉양할 때 있어서는 어버이가 즐거움을 다하도록 하며, 어버이가 병이 나셨을 때에는 그 근심을 다하도록 하고, 제사 지낼 때에는 그 엄숙한 마음을 다해야 하느니라. 이 다섯 가지가 갖추어진 연후에야 어버이를 제대로 섬긴 것이니라. 어버이를 섬기는 자는 윗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아니하고, 아랫자리에 있어도 어지럽히지 아니하며, 많은 사람 중에 있어도 다투지 아니하는 법이니라. 윗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면 곧 망할 것이요,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어지럽히면 형벌을 받을 것이요, 많은 사람 중에 있으면서 다투면 상처를 입을 것이니라. 이 세 가지 일을 없애지 아니하면 비록 날마다 소·양·돼지의 고기로써 봉양한다 해도 오히려 불효가 될 것이니라.」 孝子之事親也(효자지사친야) : “효자가 부모를 섬김에 있어서 居則致其敬(거칙치기경) : 평소 슬하에 있을 때에는 그 공경하는 마음을 다하고 養則致其樂(양칙치기락) : 봉양함에 있어서는 부모가 즐거움을 다하도록 하고 病則致其憂(병칙치기우) : 부모가 병이 나셨을 때는 근심을 다하도록 하고 喪則致其哀(상칙치기애) : 부모가 돌아가시면 슬픔을 다하도록 하고 祭則致其嚴(제칙치기엄) : 제사에 있어서는 엄숙한 마음을 다하여야 하니 五者備矣(오자비의) : 이 다섯 가지가 갖추어진 然後(연후) : 연후라야 能事親(능사친) : 부모를 잘 섬겼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하셨다 事親者居上不驕(사친자거상불교) : 부모를 섬기는 자는 윗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고 爲下不亂(위하불란) : 남의 밑에 있어도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고 在醜不爭(재추불쟁) : 패거리 안에 있어도 다투지 않는다 居上而驕則亡(거상이교즉망) : 윗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면 망할 것이요 爲下而亂則刑(위하이란칙형) : 남의 밑에 있으면서 질서를 어지럽히면 형벌을 받을 것이요 在醜而爭則兵(재추이쟁칙병) : 패거리 안에 있으면서 싸우면 상처를 입을 것이다. 三者不除(삼자불제) : 이 세 가지 일을 없애지 아니하면 雖日用三牲之養猶爲不孝也(수일용삼생지양유위불효야) : 설사 날마다 쇠고기나 양고기 그리고 돼지고기로써 봉양해도 오히려 불효가 될 것이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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