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운 육기 - 7 -
이 단락에서는 첫째, 禪問答의 등장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고
둘째, 唯心的인 관찰에 의한 기존 음양관의 혼란유발이 또한 특징입니다.
이 五運六氣를 그동안에도 자꾸 조금씩 나열해 드렸던 이유는 전체성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甲・乙・丙・丁...을 天干이라고 하고
子・丑・寅・卯...를 지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이런 말을 써 놓았는지 알 수가 없고 무슨 뜻인지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地支를 보면 동물에 대한 取象이므로 이해할 수가 있지요.
天干은 五行×2, 地支는 六經×2로서 五行과 六經이 둘로 나뉘어진 상황임을 알 수가 있는데
그러면 왜 五行이면 다섯 가지만으로 분류를 하고
六經은 여섯 가지로 나누지 않고
둘로 나누는 상황이 필요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五行에도 서로 상대적인 陰陽이 있기 때문에
六經과 마찬가지로 둘로 나눌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少陰이라 하더라도 陽少陰, 陰少陰이 있고,
木인 봄(春)이라 하더라도 陽春이 있고 陰春이 있다는 말입니다.
여성을 보더라도 여성적인 여성이 있고 남성적인 여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을 나누고자 하면 한이 없어요.
편의상 이렇게 둘로 나누어 놓은 거지요.
우리 인간을 볼 때 최초에 남자와 여자가 분리되고,
남자와 여자가 분리된 것에서 다시 남성같은 여성,
여성같은 남성으로 분류하고 이것을 여성같은 남성 중에 더 여성같은 성격...
이런식으로 분류해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곱하기 나누기를 한 十干十二支는 64卦에서
水火旣濟, 火水未濟, 重天乾, 重地坤卦를 뺀 60괘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겁니다.
土중에도 路傍土가 있고 壁上土가 있지요.
길거리에 있는 흙과 벽에 붙어 있는 흙이죠.
또 木이라 하더라도 平地木과 山中木, 甲子乙丑 海中金... 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사주 보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복합적인 상황에 대한 예만 제가 들어드리겠습니다.
이 五運六氣 각론은 너무 어려워서 확대해석이 어렵습니다.
'甲子乙丑 海中金'이런 말이 나오는데 저는 갑자을축 해중금에서 꽉 막혀버리면 그 다음으로 진척을 안하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연구를 하다가 시간도 없고 놀기에도 바빠서 공부를 못했습니다.
같은 金이지만 옛사람들은 陰金이 있다고 본 것이지요.
그러면 海中金 즉 바닷속에 있는 金과 모래속에 있는 沙中金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습니까?
옛날 선승들은 수수께끼를 좋아했습니다.
저는 여학생들이 오면 꼭 물어 보는 것이 있는데, 여학생들만 한 번 대답을 해 보세요.
"무우말랭이에 꼭 들어가는 것이 뭐겠습니까?"
公案法에서는 다른 생각으로 머리를 돌리지 않는 것을 칭찬합니다.
무우말랭이에 꼭 들어가는 것은 무우거든요.
그런데 학생들은 이것을 꼬집어 내지 못하고 고춧가루, 참기름, 설탕, 미원 등... 복잡하게 대답을 하거든요.
계속 '틀렸다, 틀렸다'라는 것을 되풀이 해 듣다보면
그제야 무우 라는 대답이 나오는 거예요.
공안에 접근하는 길은 단순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는 눈이 바로 공안에 근접해 있는 거지요.
十牛圖(십우를 나타낸 그림. 선을 닦아 마음을 수련하는 순서를 표시함 것임.
십우란 자기의 본심을 찾아 진리를 깨닫는 순서.
인간의 본심을 소에 비유하여 소를 찾고 얻는 순서와
이미 얻은 뒤에 주의 할 점을 10가지로 설명함)중의
하나를 보면...
返本還原
본래 청정하여 한 티끌도 받지 않는다.
有相의 영고성쇠를 보고 無爲의 凝寂에 이르니
幻化와 같지 않으므로 어찌 修治를 假할 것인가.
수록 산청으로 앉아서 성패를 본다.
本來淸淨하여 不受一塵이로되
觀有相之 榮枯하고 處無一爲之凝寂하니
不同幻化豈假修治리요
水錄山靑하니 坐觀成敗로다
五運六氣는 이 정도로 천진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겁니다.
교활하게 잘 돌아가는 머리가 아니라
천진한 눈, 순수한 머리만이 이것을 이해 할 수 있는 겁니다.
저희 한의원에 외국인 교수 하나가 "周易"을 배우러 가끔 오는데
"周易" 64卦는 저도 잘 모르니까 주로 唯心的인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있죠.
그런데 이 친구가 저에게 하도 공안 문제를 가지고 당하다 보니까
어느날은 자기가 공안 문제를 하나 내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 친구의 'American chicken' 공안은 조금 저차원 공안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이 한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제가 여러분들에게 공안법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통밥"을 굴리는 공부만을 해 왔으니까
여기서는 "통밥"을 쉬는 공부를 하라는 것입니다.
치킨공안(?)이라 하는 것은 미국에서 어린이들이 많이 하고 있는 것인데,
"병아리가 횡단 보도를 건너가고 있습니다. 왜 건너 갈까요?"
길이기 때문에...?, 집이 그쪽이기 때문에...?, 건널목이기 때문에...?, 가고 싶어서...?, 자기도 모르게...?,
다 틀렸습니다.
또 다른 분 대답해 보십시오.
신호등 불이 켜져서...
지금 가장 통밥을 잘 굴리는 사람의 가장 유치한 통밥이 하나 나왔습니다.
벌써 파란 신호등까지 생각을 한겁니다.
지금 신호등 불이 켜져서라고 대답하신 분 성이 무엇입니까?
허 씨요?
예! 앞으로 학생의 이름은 '허 유통'이라고 하십시오.
유치한 통밥의 대가, 허유통 씨,
머리 좋은 사람들은 파란 신호등이 있으니까,
엄마 보고 싶어서, 엄마 따라서, 켄터키 치킨 집이 있어서 등등...
온갖 대답들이 다 나오는데 이것은 지식입니다.
이 답은 간단합니다.
건너편으로 건너가기 위해서지요.
가만히 생각을 해 보세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五運六氣에서 甲子乙丑 海中金, 沙中金 또 路傍土, 壁上土, 平地木 등
이런 말들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五行을 가지고 곱하기 나누기 하시면 안풀어지는 겁니다.
제가 이것을 강의 듣다가 강사분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질문을 그만 두었었는데 어떤 周易學者가 시원하게 풀어주더군요.
그 분은 완전히 직관에 의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五行의 이론에 의해서
海中金은 金과 水, 沙中金은 金과 金이 아니고
海中金이라고 하면 바다 속에 금이 있는 그 상황,
沙中金은 모래 속에 金이 있는 그 상황을 보고
그 차이점을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五行的으로 金과 水가 부딪치는 상황을 생각하지 말고
어떤 비교기준에 의해서 이 말을 써 놓은 것이므로
그 비교기준이 어디에 있겠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또 壁上土, 벽에 바른 흙과 路傍土, 길가에 버려진 흙이라고 했을 때
그 기준을 어디에 두었을까요?
모든 것은 기준이 있을 때 陰陽이 정해지는 것이지,
기준이 없으면 陰陽도 정해 질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것은 사주볼 때 소위 命理學(하늘에서 주어진 명과 자연의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에서 주로 쓰는데
인간사에 이용할 때는 "당신은 꼭 路傍土와 같습니다. 길거리에 있는 흙과 같습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아무튼 어떤식으로든 확대해석을 해야 하는데 그 기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지하게 어렵지요.
여기서는 직관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足厥陰肝經은 피리요, 어쩌구 하면서 取象을 하였는데 어느 정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깊이 생각해 보시고 명상 재료로 삼으세요.
이것을 해석을 잘 하면 五運六氣 命理學이 끝나는 것이라고 하던데
어떤 선생님은 처음에 五行的으로 공부를 하다가 周易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그제서야 인간사에 비유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더군요.
아까 어떤 여학생이 海中金과 沙中金을 有用과
無用의 用, 不用의 차원이 아니겠느냐고 이야기 했는데
이 지구상에는 모든 것 상대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有無, 貴賤, 强弱, 上下, 貧富, 緩急, 大小, 生死...
이런 것을 30가지로 분류한 것에 불과한 거지요.
그러니까 이러한 卦가 나오면 海中金과 沙中金의 차이점을 보아야지
어느 한쪽만을 공부한다고 하면 100년을 공부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內經"五運六氣編에 보면
陰陽은 5로도 10으로도 千・萬...으로도 나눌 수 있다고 했거든요.
제가 "內經"에 있는 근거를 대드리면 여러분들은 아하! 이런 것을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로구나 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內經"五運六氣編 五運行大論에 보면
"余가 알기에는 十干의 五行的 관계나 十二支의 方位的 관계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상의 陰陽이나
五行의 분류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대체 이것은 어떻게 된 것인가?"
岐伯이 대답하여 말씀드린다.
"그것은 분명한 도리가 아니겠사옵니까?
鬼臾區가 아뢰온 것은 天池를 운영하는 五運・六氣상의 陰陽이나 五行이옵고,
폐하께서 말씀하신 것은 단지 인간들에게 관계가 있는 일반적인 陰陽으로 이것 또한 五行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다른 2개의 법칙을 합하여 생각해 보아도 거기에서 일정한 규칙을 발견할 수 있는데
대체로 陰陽 등 2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활용하여 십으로 분류하거나 백으로 분류하거나,
혹은 또 천으로도 만으로도 분류할 수는 있는 것이므로
형편에 좋도록 適宜・融通無碍하게 분리하면 좋을 것이옵니다.
이러한 이유로 五運六氣의 陰陽・五行의 이치가
상식적인 陰陽・五行의 법칙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그것대로 이것은 이것대로 좋은 것이옵니다"
(五運行大論)
그러니까 五運이라고 하는 것은 사계절의 변화, 즉 春・夏・秋・冬이고,
六氣라고 하는 것은 風・寒・署・濕・燥・火인데
봄이라고 하여 바람만 있습니까?
태양이 비치고 추운 날도 있고 風・寒・署・濕・燥・火가 다 있지요.
그러므로 지지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天氣,
즉 氣運에 해당하는 것이고
天干이라고 하는 것은 春・夏・秋・冬의 변화를 말하는 겁니다.
대다수의 많은 학생들이 五運六氣라고 하면 굉장히 어렵게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제가 여기에서 강의를 한다고 하니까 어떤 교수들은 "그 사람은 오운육기파야 오운육기파..."
그렇게 이야기들을 한다고 하던데 아니! 세상에 오운육기파가 어디에 있습니까?
오운육기라고 하는 것은 우주의 실상을 종합해서 이야기 하려는 노력인데
우주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에 파가 어디에 존재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선입관을 가지지 마세요.
제가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오운육기는 甲子乙丑...에 대한 해석이 아니고,
여러분들이 앞에서 공부한 六氣的, 차원인 少陰, 厥陰, 太陰, 少陽, 陽明, 太陽과
여러분이 알고 있는 木, 火, 土, 金, 水를 혼합하여 얼마나 확대해석을 잘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확대 해석을 잘해야 命理學의 대가가 되고 또 한방으로 들어오면 기후라든가 사람의 病變을 보는 대가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海中金에 대해서 한 번 해석해봐라" 이런 것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금에 대비된 海中金이냐 하는 기준이 있어야지요.
黃帝가 岐伯에게
"짐이 듣기에는 十干의 五行的 관계나 十二支의 方位的 관계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상식적인 陰陽이나 五行의 분류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본인도 이 점에 동의합니다.
예를 들어 少陰君火는 方位上으로 어디에 속해야 할까요?
일반적인 五行上으로 보면 南方에 속해야 합니다.
手少陰은 南方에 속한 것이 사실인데 足少陰은 제일 北方에 속해 있거든요.
또 陽明燥金만 하더라도 西方에 속해야 하는데 手陽明은 東方에 속해 있거든요.
더구나 手陽明같은 경우는 五運과 六氣가 모두 金인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참 이상하지요.
제가 앞에서 조금 이야기하다가 그만두었는데 겨울철에 우물물이 따뜻해지는 것과
여름철에 우물물이 차가와지는 것이 단순히 감각적인 차원이겠습니까?
아니면 실제로도 온도가 변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단순히 감각적이라는 쪽이 절대적으로 우세할 겁니다.
그렇지만 몇몇 분은 실제로 온도의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여러분들이 온도계를 가지고 실험해 보세요.
단순히 감각 차이라고 중고등학교때 배웠다 하더라도 그것이 틀릴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여름철에 떠온 샘물을 더울 때 먹으니까 시원함을 느낀다고 했는데
냉방이 잘 된 방에서 그 샘물을 마신다고 하면 다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또 겨울철에 먹는 샘물이 춥기때문에 따뜻함을 느낀다면 히타 장치가 잘된 방에서
그 샘물을 먹는다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이것을 실제로 실험해 보세요.
제가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기존의 사고방식에 많은 혼란을 드렸는데
그 이유는 제가 五運六氣를 설명하면서 말씀드린 겁니다.
黃帝는 十干十二支에서 혼란을 느껴
"어째서 少陰이 북방으로 가고 상식상의 陰陽이나 五行의 분류와 다른 것이 어떤 연유인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岐伯은 "그것은 바로 당신이 알고 있는 인간사에서만의 이야기이고
천체 우주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겨울이면 무조건 추운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꼭 그런것만은 아니죠.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에서 이것을 평면적으로 본다면 壬癸는 北方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내용상으로 보면 甲己 合土가 되거든요.
솔직히 내용상의 문제는 저도 어려워서 모르겠고 이걸 설명할 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壬癸는 北方水로 이것이 風・寒・署・濕・燥・火와 서로 어울려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겨울철에 바람이 많다고 하면 壬과 厥陰風이니까 壬巳가 되고,
겨울철에 유별나게 춥다고 하면 太陽寒水에 해당하는 辰・戌이 더해지게 되면 壬戌이 되겠지요.
하지만 五運六氣를 해석하는 일은 신중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예는 여러분들을 평면적으로 이해가 쉽도록 하기 위해서 드리는 말씀이니까 이것을 외우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옛날에 제가 五運六氣를 배울 때에는 五運六氣를 이해하려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한번 관찰해 보고
낮의 모닥불과 밤의 모닥불을 관찰해 보라고 했거든요.
똑같은 少陰君火라고 하더라도 春夏秋冬에 작용하는 것이 각각 다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상상력과 추리력을 많이 키워야만 합니다.
특히 지금 말씀 드리는 부분은 더욱 그러하지요.
제가 여러분에게 六十甲子를 써오라고 했는데 이것은 꼭 쓰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저는 그것을 외우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것은 한 번 씀으로해서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무조건 외우지 마시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甲子年이라고 하면 그 甲子年의 의미를 터득한 사람만이 五運六氣에 접근한 사람이죠.
'天火同人'의 卦가 있다고 할 때 1爻는 어떻고 2爻는 어떻고를 외우는 것보다
天火同人의 天卦와 火卦를 확실히 고민하여 보고
자기 나름대로 연구하여 생각해 본 사람이 진리에 가깝게 접근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六十甲子를 써 보면서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이 卦가 무슨 卦입니까?
足少陰腎에 해당하는 地雷復卦죠.
위에 있는 卦는 무슨 卦입니까?
八坤地卦에 해당합니다.
여러분들 지금 八卦를 모르시는 분이 있으면 절대 안됩니다.
八坤地卦는 任脈에 해당하고
아래에 있는 卦는 四震雷에 해당하는 소양경입니다.
그러면 少陽經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배경은 쌀쌀맞고 남에게 모욕을 받았을 때의 느낌이겠죠.
그러니까 相火만 하더라도 '寅申相火의 해에는 장군이 태어난다. 난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더위가 밀어닥칠 수도 있다. 가뭄이 온다'등의 여러가지의 해석이 등장하게 되죠.
또 寅申相火가 들어간 사람은 '장군감 아니면 깡패다'라고도 하는데
하나는 좋게 작용한 것이고, 하나는 나쁘게 작용한 겁니다.
우리가 先天과 後天의 이야기를 참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선천과 후천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기에 麥門冬씨가 있다고 합시다.
본래 麥門冬種子는 좋은데 바람에 날려서 건조한 땅에 떨어졌다고 하면
이건 先天(麥門冬種子)은 좋은데 後天(건조한 땅)이 나쁜 경우죠.
그런데 이 맥문동 종자가 습한 땅을 만났다고 하면 선천도 좋고 후천도 좋은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아주 지혜도 좋고 공부도 잘 할 수 있는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태어난 곳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게 되어 공부를 하려고 하면
엄마가 나가서 돈벌어야 하니까 동생 보라고 하고, 또 나가서 돈벌어오라고 하면
사람이 쪼그라붙어서 말년까지 가난한 신세 못 면하게 되고
그저 죽을 때까지 자신의 환경 탓 만을 하다가 죽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