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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운 육기 - 11 -

꿈과인생 2009. 12. 24. 11:01

 자! 그러면 앞에서 이야기 했던 四象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각 인종별로 太陰・少陽・少陰・太陽을 나눠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전부 해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四象을 두 개는 튀어나왔고, 두 개는 들어간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사실 이것을 굉장히 어렵게 얻어들은 것입니다.

이것을 어느 周易學者에게 전해 듣고 보니까 觀相說의 기본적인 의미를 알겠더군요.

눈은 상하운동을 하는데 주로 상(위꺼풀)이 움직이고,

입은 하(아래턱)가 움직이는데

입은 吐하는 언어가 있고 取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귀는 좌우가 있고 코는 전후를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눈이 아래로 감겼을 때는 긍정의 표시이고

눈이 떠졌을 때는 주로 윗꺼풀이 많이 움직이니까

부정적인 측면으로 감시하는 표시입니다.

사람이 죽을 때 눈을 사르르 감고 죽는 사람은 굉장히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 이제 내가 갈 때가 되었구나. 이제 조용히 가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눈을 부릅뜨고 죽는 사람들은 죽기 싫어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윗눈꺼풀은 督脈에 해당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부정과 감시, 경계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또 입은 "하나는 取하고 하나는 吐한다"라고 했는데

取한다고 하는 것은 生을 영위하고자하는 수단이고

토한다는 것은 자기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주장을 피력하기 위해서 말이 등장하는 거지요.

귀는 왼쪽과 오른쪽이 있는데 왼쪽은 血, 오른쪽은 氣에 관계되므로

氣血에 관계되는 것이 귀입니다.

코는 전후이므로 전진은 動, 후진은 靜의 관계이며

塞과 通의 작용을 한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四象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한번 잘 생각해 본다면

일반적으로 눈이 잘 발달되고 코가 발달이 안된 사람(太陰人)과

코가 잘 발달되고 눈이 잘 발달되지 못한 사람(太陽人)을

識情인 차원에서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총론의 앞부분에서 유심적 차원에서 본 八卦 유추라는 도표가 있었을 것입니다. 

 

유심적 차원에서 본 八卦 유추의 도표를 보면 좌측을 陰, 우측을 陽

또 좌측을 나, 우측을 너라고 했으며

아래쪽을 안다, 위쪽을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太陽人, 즉 눈은 작고 코는 큰 사람을 도표에 집어 넣는다면 우측 위가 되겠지요.

이러면 하나의 이론이 성립되는 것이지 이론이 따로 있겠습니까?

문제는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識情으로 표현된 네 가지 표정을 여러분들이 한번 연구해 보시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太陰人인 경우 '나는 안다'고 하는 이기심으로 가득차 있고 무엇이든지 모른다는 소리가 잘 안나오겠지요.

친구를 소개받아서 겨우 대폿집에서 술 한잔 마신 사이이면서도 "야! 우리 서로 편하게 대하자"고 하는 사람.

어떤 측면에서는 사교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을 제가 힌트만 드리는 것이니까 정신적인 특징을 여러분들이 조사해 보세요.

少陰人은 대체적으로 헌신적으로 少陽人은 자기 반성이 강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saddism 즉, 자기 자책이 강하죠. 자기 학대를 잘합니다.

무엇이든지 "잘했다. 잘했어"라고 칭찬을 잘하는 사람은 少陰人입니다.

그러니까 종교적인 인물 중에 많겠지요.

여러분들이 이런 차원에서 깊이 연구해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모든 四象의 특징을 풀어나가는 열쇠입니다.

여기에서 얼마든지 확대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직업도 여기에 맞추어 분류할 수가 있겠지요.

少陰人이라면 남에게 헌신적이니까 여기에 맞는 직업이 있을 것 아니겠어요?

지금 제가 이야기하는 少陰・少陽・太陰・太陽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六經的인 것과 혼동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六經에서 나오는 少陰・少陽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까요. 

 

 

여러분들이 이러한 관점에서 四象醫學을 더욱더 보완한다면

앞으로 여러분들의 後學들은 공부를 좀더 현실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자리에도 四象을 공부하신 분이 계시겠지만 그런 분들은 좀더 관념을 넓혀서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주장하는 눈・코・귀・입 이것을 알기까지는 저는 1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어떤 周易學者가 이것은 비밀이라고 하면서 죽어도 안 가르쳐 주고 비밀로 자기네 문중에만 전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렇게 쉬운 것이었습니다.

어느 곳에는 입술 보는 법만을 가지고 있는데,

任脈과 督脈의 움직임을 四行詩 칠언절구로 써놓은 노우트 한 권이 있더군요.

그것을 베껴 오지는 못했는데 절대로 넘겨 주질 않더군요.

東武 이제마 선생님께서도 결국 四象은 눈・코・귀・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肝・脾・腎・肺 이런 식으로 臟腑와 연결을 시킨 것이지요.

그러니까 四象醫學의 힌트는 周易에 있는데,

周易에서 天・池는 몸통과 머리(天圓地方)를 나눈 것이고

얼굴에 있는 4가지 움직임을 四象이라고 하고

그 밑에 八卦의 天과 地가 任脈과 督脈에 해당하고

나머지가 12경락에 해당한다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간명하고

어찌보면 억지로 붙여놓은 것 같은데 참으로 기발하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이렇게 기발한 이야기를 듣고도 전혀 놀랠 줄을 모르는군요.

왜냐하면 그동안 周易을 가지고 씨름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고민을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깨쳤다고 하는 기쁨 또한 없는 것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그때의 감격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의 그 환희감, 어떤 선승이 "八卦에서 天池를 뺀 것이 육기다.

그 안에 少陰君火・太陽寒水・厥陰風...이 다 들어 있다.

그리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1, 2, 3차 욕망이 다 들어 있다"라고 일러 주었을 때

그 진리에 대한 확인감이란 실로 큰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周易의 이론체계의 모든 것이올시다.

여기에 여러분들이 唯心的으로 대비시킬 수만 있다면

여러분들은 저보다 더 강의를 잘 할 수가 있고

새로운 한의학의 학설을 발표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것들이 우리 한방계에 박사논문이나 석사논문으로 천착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쥐나 토끼를 갖다 놓고 감초가 어디에 미치는 영향 등이나 발표하는

이런 풍토는 하루 빨리 사라져야 우리 한의학계가 부흥이 됩니다.

어떤 사람은 木通이 이뇨작용이 없다는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木通을 마른 사람에게 먹이니까 이뇨작용이 있을 수 있겠어요?

지금은 이렇게 터무니없는 삿된 논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이 작업은 '破邪顯正'입니다.

삿된 것은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내자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은 정말 지금의 이 정도 이야기만 들어도 10년 세월은 단축한 것입니다.

대학시절에 이런 말을 지나가는 풍월로만 들어도 40일 동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깨어있는 마음입니다.

마음을 太極의 상태로 환원시켜야 합니다.

근본으로 귀일하는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제 강좌는 심신부흥 운동입니다.

저는 이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누누이 강조를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영원한 존재라고 하는 확고한 신념,

'내가 바로 신이다. 신농씨다. 나도 황제처럼 될 수가 있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大疑心・大憤心・大信心"을 가지고 마음을 움직여야 뜨거운 에너지가 마구 굽이치는 겁니다.

공부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분위기 입니다.

무당도 옆에서 돈을 얹어주어야 신명나는 법인데,

강사라고 하는 것은 듣는 쪽에서 자발적인 느낌이 없이 질질 끌려오는 것 같으면 금방 지루해져 버립니다.

닭이 천 마리이면 봉황이 한 마리라고 했습니다.

지금 전국 한의과대학생이 약 3,000명인데 그 중에 깨어있는 사람 세 사람은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 어느 한 사람이 어느날 道를 깨달아 버리면,

한 생각 이전으로 도달하면,

지금의 어수선한 한방계에 샛별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배운 바가 부족하여서 "內經"의 한자도 잘 모르지만

그 사람은 양방지식도 알 것이고 한문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을 것이니

많이 섭취한 지식을 깨달음과 함께 병행한다면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저는 의학사상 노벨상이 나온다면 틀림없이 한국에 있는 한의과 대학교 중에서 나와야 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공은 공산주의 물결에 수축되어 있고 대만이나 일본은 양방의사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만이 周易學者나 禪學者들을 통해서 독특한 한의학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제마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지도 벌써 1세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한의학 5,000년 역사 중에서 이제마 선생님처럼 독창적인 분이 또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까 이제마 선생님이 왔다 가신 것이 우리 한방계가 일어날 징조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제마 선생님의 四象은 周易에 근본을 두고 있는 진리입니다.

여러분들도 우리 한방계를 자기멸시적인 눈으로 보지 마시고

창조적인 안목을 가지고 넓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四象에 대한 것은 이제 여러분 각자가 추리를 해 보기로 하고

그 다음에 五運六氣에 관한 것인데 여러분들이 天符니 歲會,

勝, 復 같은 말은 "內經"을 찾아서 공부하셔야 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子丑寅卯辰...각 방위에 대해서는 외우라고 했기 때문에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 五運六氣라고 하는 것은 五行과 六氣의 성분을 많이 확대해석하는 사람이 명쾌히 해낼 분야입니다.

그러므로 상당히 많은 추리력을 필요로 하지요.

五運六氣는 완전히 수학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생각 이전을 확 깨달아서 靈性을 개발한 사람이나

또 잔머리를 굴려서 이해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제가 직관을 굉장히 강조를 합니다만 직관이라고 하는 것이 어디 그리 쉽습니까?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직관을 개발하여 五運六氣法을 터득하시든지

잔머리라도 많이 굴려서 이해하시든지 저는 어떤 것이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직관을 공부한 사람은 직관으로 들어가고,

五運六氣운용에 곱하기 나누기 많이 하신 분은 또 나름대로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太陰 

(眼) 

上・下 

(나는 안다) 

사교적・이기적 

少陽 

(口) 

上・下 

(나는 모른다) 

자기반성 saddism 

少陰 

(耳) 

左・右 

(너를 안다) 

헌신적・종교적 

太陽 

(鼻) 

前・後 

(너를 모른다) 

 

 

 

'敷和'란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木運이 정상적으로 들어 올 때를 말하는 것이지요.

'升明'은 또 뭡니까?

火運이 정상적으로 들어올 때를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備化・審平・靜順...등을 꼭 외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런 것은 못 외운다 하더라도 水運이 미치지 못 할 때의 상황,

木運이 미치지 못할 때의 상황을 이해하면 되겠지요.

예를 들어서 木運이 미치지 못한 해에는 어떻게 될까요?

土가 盛하고 金이 盛하게 되겠지요.

이런 상황을 잘 추리하시면 됩니다.

"內經"에 보면, 

"木이 不及한 해는 委和라 하는데 木에 속하는 발생의 氣가 부족하여 金・土에 지므로 勝生이라고도 한다.

봄의 발생작용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 여름의 성장작용은 보통이며 여름의 土用, 곧 長夏의 化成作用은 浮湯하고,

가을의 收劍作用은 조기에 행해진다... 그 氣는 어떻고... 그 臟은... 그 果는...." 

 

 

이런식으로 內經 약 1쪽 반 이상을 委和에 대한 설명으로 할애를 해 놓았는데 여러분들이 이것을 꼭 읽어 보십시오.

이것을 읽어보시면 아마 충분히 이해가 가실 겁니다.

여러분들에게 木運不及, 火運不及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라고 하면

상당히 숙고를 해야 하실테니까 黃帝가 해 놓은 것을 활용해 보라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이 五運六氣책을 활용해서 꼭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五運六氣의 虛實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甲辰年生의 사람이 있습니다.

甲은 甲己合土에서 陽干이고

辰은 命理學에서는 土에 속하지만

六氣學상으로 뭡니까?

太陽寒水에 해당하지요.

그 중에서도 足太陽입니까? 手太陽입니까?

足太陽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足太陽의 寒水가 들어온 것과

土氣가 實하니까 무엇이 억제를 받고 있을까요?

水가 억제를 받는 해에 태어났습니다(土克水 원칙에 의함).

또 무엇이 별로 기운을 못쓸까요?

木이 土를 克해야 하는데 土가 너무 강하니까 木이 기운을 못 펴겠지요.

이때 주의 해야 할 것은 太陽寒水,

즉 찬물이 자꾸 누르는 것이 아니고

生長化收藏의 관계로 보아서 거두는 작용, 藏하는 작용, 발생하는 작용이 힘이 없고

주로 변화하는 작용, 성숙하는 작용이 굉장히 센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만 따지고 보면 열매는 탐스럽게 성숙하고 결실도 잘 되겠지요.

왜냐 하면 목이 조금 虛하니까 金도 조금 세겠죠.

결실까지는 잘 되는데 봄에 싹이 잘 안납니다.

겨울철에 간직이 잘 안되지요.

이것이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결실이 되긴 되는데 씨 안에 핵이 잘 안된다는 뜻입니다.

또 그 해에는 유별나게 장마가 진다거나 하지요.

이런식으로 여러 가지 해석을 합니다만 이것을 인체에 비유해서 병리학적・생리학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土와 太陽寒水가 만난 상황을 플러스시켜야 된다는 것이지요.

이 甲辰年에 대한 해석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醫者는 意也라'의사는 뜻을 얻어야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甲辰이라고 하는 복합적인 상황은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甲辰이라는 상황 하나만 놓고도 土氣가 實하니까

臟이 허하고 木이 虛하니까 어떻고 肝이 어떻고... 이건 전부 그저 하는 말이죠.

甲이라는 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뜻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여기에서 水가 없는 것을 太陽寒水가 보충이 되어 주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해에 비해서는 무난한 해입니다.

平運의 해라고 하지요.

六氣상으로는 무난하다고 하는데

命理學상으로는 土와 土가 겹쳐서 좋지 않게 보거든요.

그러나 命理學은 따로 命理學者에게 가서 하십시오.

그 곳은 그 곳 나름대로 보는 방법이 있으니까.

命理學에서는 내용물은 보지 않고, 계속 그릇만 보거든요.

사실 子・丑・寅・卯・辰...가 분명히 六氣學상으로는 질에 관한 것인데 그릇으로만 본다는 것이 저는 불만이죠.

五運六氣에서는 命理學에서 보는 사주를 우습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근거가 무엇인가?

바로 이것이죠.

아시겠습니까?

러므로 甲辰이라고 하면 太陽寒水로 보도록 하십시오.

이 해에는 전반부에 太陽寒水가 지배하니까 후반부에는 무엇이 지배할까요?

太陰濕土가 在泉을 지배하겠지요.

그러니까 후반부에는 土와 土가 끼어서 장마가 많이지게 되고

날씨가 축축할지 모르지만 전반부 6개월은 吉합니다.

이 해 후반부에는 어떤 사람이 병에 많이 걸릴까요?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이 병에 많이 걸립니다.

五運六氣를 공부하고 나면 이런 것을 미리 예고해 줄 수가 있지요. 

 

86년은 丙寅年입니다. 丙은 水이므로 水와 少陽相火가 플러스된 상황이지요.

전반부에 少陽相火가 司天하면 후반부에는 무엇이 지배하지요?

厥陰風木이 지배하거든요.

그러니까 후반부에 丙은 太陽寒水이고 厥陰風木이 혼합된 상황이니까

몸이 冷한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뚱뚱하거나 말랐거나 설사 잘하고 몸이 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 여자들 중에 冷이 많은 사람은 후반부에 가서 고통이 심합니다.

이건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도 乾薑이나 肉桂, 吳茱萸같은 것을 많이 쓰면 좋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심오하고 신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많은 추리를 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안 맞아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언제겠습니까?

아까 甲辰年을 예로 들었는데

土가 實하면 장마가 들어야 하는데 장마도 안지고

다른 病變도 일어나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平氣의 해라고 하는데 이때는 천하가 태평하고 정치가 잘 되고 인심이 유화하고

모든 사람들의 덕성이 다 원만할 때는 五運六氣도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1년 중 금년도에 平氣가 들어오느냐 들어오지 않느냐 하는 것을 언제 점치는가 하면

1월 1일 날 하기도 하고 一陽이 생한다는 동짓날 자정을 기해서 하기도 하고

별빛을 보고 한다고들 하는데 이것은 너무나 심오합니다.

平氣가 들어오는 해는 어떤 해인가 하면 전년도에 인간들이 적선을 많이 하고

모든 衆生界가 서로 殺氣없이, 투쟁없이 원만하게 생활을 했을 때에 들어 온다고 합니다.

제갈량이 죽을 때에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금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점치는 방법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주의 비밀을 아주 극히 작은 일부분만을 알고 잘난 척하는 거지요.

85년을 한번 이야기해 볼까요?

85년은 乙丑年이었는데 乙丑年이 가지고 있는 특성대로 움직였지요.

여름에 유행한 병이 무엇이었습니까? 괴저병이었지요.

갯벌의 피조개에서 나오는 독소가 괴질을 많이 일으켰잖아요. 

 

86년을 살펴봅시다. 86년의 감기는 지독해서 최소한 3~4주씩 고생을 하더군요.

특히 몸이 냉한 사람들, 냉수나 맥주 많이 먹고 몸이 冷해진 사람은 조심해야 됩니다.

85년도 乙丑年에는 뚱뚱한 사람들이 濕熱로 많이 쓰러졌습니다.

중풍에 많이 걸렸지요.

여름철에 무리를 하면 가을철에 걸리고,

가을에 무리를 하면 겨울철에 걸린다고 이야기하죠?

이 五運六氣상으로는 사람이 깨닫기 전에는 언젠가 한번은 하늘의 벌을 받습니다.

여러분들이 혹시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내버려 두세요.

나중에 다 하늘이 벌을 내리거든요. 

 

그러면 丁卯年을 살펴봅시다.

丁이 무엇입니까?

丁壬合木인데 丁은 虛한 木이죠.

卯는 陽明燥金에 해당합니다.

木이 虛하니까 金이 木을 누르고(金克木),

또 木이 土를 눌러줘야 하는데 木이 虛해서 土를 눌러주지 못하니까 土가 木을 경멸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마른 사람들은 丁卯年에 살좀 찔 생각을 해야지

괜히 사우나탕에 가서 땀 빼고 매운탕 먹고 여자를 가까이 하게 되면 큰일나는 겁니다.

이런 사람은 丁卯年・丁卯月・丁卯日・丁卯時에 위험합니다.

만약에 죽지 않더라도 큰병에 걸리게 되지요. 

 

요즈음 바이오리듬 공부하는 사람들이 예언(?)을 하지요.

이것은 五運六氣를 본 것이 아니고 리듬의 낙차가 큰 날, 즉 '큰 위험일(critical day)'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바이오리듬 보다는 훨씬 더 세밀하게 나오지요.

色을 지나치게 밝히는 사람은 다 때가 되면 하늘이 벌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방탕한 사람은 少陰君火의 해에는 위험합니다.

극단적인 성격의 소유자, 色을 밝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금방 고치려고 마세요.

五運六氣法만 알면 '금년에는 누가 큰일을 당하겠구나'하는 것을 미리 예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활용하는 五運六氣法은 그 사람의 사주를 보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생김새, 성격을 보아서 아는 것입니다.

少陽相火之氣가 꽉들어찬 해에는 창백한 얼굴에 남 욕만 하는 사람은 큰일나는 겁니다.

주 대수롭지 않은 병으로 죽습니다.

원인도 모르는 병에 걸려서요.

그러니까 이 五運六氣의 활용이라는 것은 신비한 것이지요.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정심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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