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운육기(五運六氣)
오행과 육기를 유심적으로만 전개하되 부조화된 상태의 오행과 조화된 상태의 오행으로 나누어보았다.
한 마음이 어지러우면 목(木)의 실조(失調)이며, 한 마음이 초조하면 화(火)의 실조이다.
한 마음에 의심 있으면 토(土)의 실조이며, 한 마음이 슬퍼하면 금(金)의 실조이다.
한 마음이 두려워하면 수(水)의 실조이며 한 마음 즐거워하면 목의 덕이라 할 수 있고,
한 마음 환희하면 화의 덕이라 할 수 있고, 한 마음 올바로 사색하면 토의 덕이라 할 수 있다.
한 마음 자비스러우면 금의 덕이라 할 수 있고, 한 마음 조심하면 수의 덕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이 맞되 그 즐거움이 지나치지 않으면 양의 덕이 생기고, 곧 그것에서 목화(木火)의 덕이 생기는 것이다.
마음에 맞지 않되 그 싫어함이 지나치지 아니하면 음덕이 생기고 곧 그것이 금수(金水)의 덕과 일치하는 것이다.
토의 덕은 곧 충화지기의 덕이니, 충화시키려는 마음의 세력이 온유함을 말한 것이다.
육기 역시 이러한 방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한 마음이 탐욕하면 한기(寒氣)라 할 수 있으며
한 마음 권태하면 습기(濕氣)라 할 수 있다.
한 마음 방탕하면 서기(暑氣)라 하고, 한 마음 우치(愚痴)하면 조기(燥氣)라 할 수 있다.
한 마음 분노하면 화기(火氣), 분주하면 풍기(風氣)라 한다.
이상은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육기가 실조된 상태를 비교한 것이다.
한 마음 고요하면 풍기가 순화될 것이다.
한 마음 청정하면 한기가 순화될 것이다.
한 마음 조심하면 서기가 순화될 것이다.
한 마음 정진하면 습기가 순화될 것이며, 한 마음 지혜로우면 조기가 순화될 것이다.
한 마음 자비로우면 화기가 순화될 것이다.
이상은 육기의 실조된 상태가 조화된 상태로 변했을 때의 마음을 비교한 것이다.
즉 마음이 산란한 이는 풍병에 걸리기 쉽고, 마음이 탐욕스러운 이는 한병에 걸리기 쉽다.
마음이 방탕한 이는 서병에 걸리기 쉬우며, 마음이 나태한 이는 습병에 걸리기 쉽다.
마음의 분노가 심한 이는 화병에 걸리기 쉽다.
다시 역으로 얘기하면, 마음이 고요한 이는 풍병이 없을 것이다.
마음이 청렴한 이는 한병이 없을 것이다.
마음에 조심성이 있는 이는 서병이 없을 것이다.
마음이 부지런한 이는 습병이 없을 것이다.
마음이 지혜로운 이는 조병이 없을 것이며, 마음이 자비로운 이는 화병이 없을 것이다.
어지러운 증상이 많은 이는 마음이 고요하지 못함을 반성할지언정 무조건 약의 효력에만 의지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몸이 찬 사람은 지나친 욕심을 반성하여 가며 약에 의지해야 하며
몸이 너무 더운 사람은 마음의 방만함을 억제해야 할 것이다.
몸이 비대하여 습병이 심한 사람은 마음의 권태로움을 반성하여 약에 의지해야 한다.
몸이 지나치게 건조한 사람은 적당히 골고루 흡수하는 지혜가 부족함을 반성하여 가며 약에 의지해야 할 것이다.
상기(上氣)가 잘 되는 이는 자비심을 길러가면서 약에 의지해야 할진대
마땅히 의사는 이에 대응하여 성품의 치우침을 관찰한 후 대증(對證) 치료를 행하여 그 지나침을 다스려야 한다.
풍서화병(風暑火病)은 대체로 음약으로 다스리고,
한습조병(寒濕燥病)은 대체로 양약으로 다스리면 별 과오는 없을 것이다.
출처 : '건강으로 가는 주역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