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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꿈과인생 2009. 12. 24. 11:49




대저 <화엄경(華嚴經)>에 이르기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마음이 모든 우주를 조작하는 주인이라 하였으니

의학을 포함한 어떠한 학문도 인간의 심리적인 통찰을 소홀히 하고서는

그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일찍이 석가 세존은 팔만사천 번뇌의 원인이 곧

탐(貪), 진(瞋), 치(癡) 삼독(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라 규정하였고

고(苦), 집(集), 멸(滅), 도(道)의 사성제(四聖諦)를 최초 교단의 가르침으로 삼아

고(苦), 생로병사의 삶은 고해이며,

집(集), 그 고통의 원인은 마음의 집착에서 오고

멸(滅), 마음의 집착이 소멸되면 평화의 도(道)로 입문하게 된다고 설파하셨다.



물론 이는 역대의 모든 성인들이 입이 쓰게 주장하신 바

모두가 욕심과 분노를 징계하고 삼가는 가르침이 아닌 게 없다.

한의학의 성서 <의학입문> 서문에도 둥근 원을 그려 선천도(先天圖)라 명명하고는

'욕심과 분노를 없이하면 원으로 상징되어진 무심으로 귀향하는데

침체된 질병이 대번에 없어진다' 고 밝혀 놓은 바 있다.




인류가 편리와 이용의 망상으로 자연과의 공존을 망각한 채

탐욕스러운 정복욕으로 일관되어 온 역사를 반성하고

질투와 시기로 점철된 분리의식 속의 전쟁을 그치지 않는다면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되어도 건강한 우주혼(宇宙魂)을 재발굴 해낼 수는 없다.

태초에 건강과 행복이 흐르는 에덴 동산에서 지복(至福)을 누리며 살던 아담과 이브는

한 생각 유혹에 빠져 '나는 선(善)하고 너는 악(惡)하다' 는

분별심의 상징인 선악과(善惡果)를 따먹고 급기야는 에덴에서 쫓겨났다.

이 성경의 교훈은 무엇인가 스스로 자문해 보면

바로 내가 아담이요, 이브임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두뇌 속에 입력된 숱한 분리의식들은 그것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혹은 피부색, 인종, 국가, 민족, 학력, 지방, 재산, 미모 등등으로

남과 나를 가르는 분리의식(分離意識)의 선악비교(善惡比較)로 가득 차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의학은 본질적으로 질병의 원인을 내상(內傷)과 외감(外感)으로 나누어

안의 마음이 상한 것과 밖의 기후에 접촉하여 오는 원인을 나누어 놓았다.

그러나 최초의 위대한 경전 내경(內經)은 그 종지를 밖에 두지 않고

안에 두었으니 일컬어 황제내경(黃帝內經)이 그것이다.



그러나 기(氣)의 통로로 알려진 경락체계가 포함된 방대한 동양의학은

최근의 실증주의적인 과학시대에는 오히려 외면당하는 수모를 겪어 왔다.

터무니 없는 종교 교조주의만을 고집하여 지동설을 주장하는 갈릴레이를 재판하는 등의

망발을 저질러온 종교 권위주의는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

물질의 정밀한 분석에서 과학적 원리를 발견하여 응용하는

정직한 학자들을 탄압한데 대한 당연한 반발이었으니

탄력적이어야 할 종교가 과학에 밀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은 신화(神話) 자체의 의미를

잘못 해석한 고지식한 권위적 종교인들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지구촌 곳곳 종교성자들의 수행 속에서

인간 내면의 신비가 곧 신성(神性)으로 통하는 증거는

질병 치료의 예에서도 많은 기적적 사례가 남아있으나

이를 고전 과학자들이 애써 외면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신(新)물리학을 바탕으로 형성된 서양의 대체의학 붐이 조성된 배경을 잘 살펴,

동양적인 예지를 기초로 하여 종교와 과학이 만나는 '제 3의학' 을 탄생시킬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

그 중 한국 고유의 사암침법도 그 독특한 가설과 명상 수행적인 가풍을 이은

선승(禪僧) 사암도인의 창작품인 만큼 '제 3의학' 의 주춧돌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동양적 음양 상대주의적 우주철학관은 물질과 마음을 둘로 보지 않는다.

원론적 이치에 근거하는 우주관이므로 비록 과학적 응용에 뒤져있는 후진성은 인정된다 하더라도

우주 생명을 전체의 그물망으로 인식하는 진리 감각에는 투철하다.

소위 작은 원인이 큰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카오스 이론' 이라든가,

'불확실성의 미래' 등등 최근 물리학 이론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 으로

고전 물리학을 타파한 이래 과학자들을 성숙시켜온 테마이기도 하다.



페니실린 맹신의 절대주의적 망상은 이미 그 부작용으로 환상이 깨진지 오래며

이제는 그 부작용의 점검을 위해 피부나 눈에 미리 테스트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상대주의적 음양관에 입각하면 습지의 푸른곰팡이에서 추출된 페니실린은

분명 습독(濕毒)을 취한 용약법(用藥法)이니 음허화동(陰虛火動: 음적인 습성과 수기가 부족하여

허열이 치성하여 오는 증상으로 몸이 수척해지면서 항상 미열에 시달리는 패결핵 등이 이에 해당되며,

에이즈도 해당됨)에는 특효이나 몸이 비대한 사람에게 즉 태음인 체질에게는 유해하다는

사전 추리의 지혜를 이제 수용해야할 때이다.

이로써 실험실의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음은 물론이요,

비인도적인 동물실험이나 인간 마루타 실험의 망상을 떨칠 수 있게 만드는 접근 방법이 된다.

이것이 바로 동양적 음양관의 상대주의를 응용하는 철학적 사유능력의 배양교육이다.



더구나 히말라야의 '나비 펄럭거림이 북경에 폭풍우를 몰아올 수 있다' 는

'나비효과' 라는 논리가 영화 대사에도 등장하는 이 시대이다.

과학자들은 불교의 공(空) 사상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물질의 분석이 미세해져서 '소립자' 에서 '쿼크' 에 이르기까지 극미(極微)해졌으나

이제는 '분석자(分析者)의 관점(觀點)과 정서(情緖)가 분석되어지는 대상을 결정짓는다' 는

주관적 이론까지 등장한지도 제법 되었다.



세계 의학계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체의학의 충격적 소식은

바로 주관적 수행적 종교적 성향과 그 맥을 같이하는데

'암시효과' 혹은 '위약효과(僞藥效果)' 로 알려진 '플라시보(Placebo)' 효과 정도로 알려진 것 이상의

최면성 혹은 정신집중이 아닌 대오각성의 빈 마음이 치료의 요체가 된다는

영적인 이론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대체의학의 큰 패러다임이다.




그래서 필자는 인간의 감정이 바로 육체의 상태를 결정하고

더 나아가서는 '의식과 감정의 통로가 곧 12경락과 기경팔맥(奇經八脈)' 이라는 가설에 입각하여

'유심론적 경락관' 을 피력하기에 이르렀다.

그러한 결과를 도출해 내기까지의 역정(歷程)을 비록 두서 없게나마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은

후학(後學)들의 진솔한 접근을 유도하고 절대주의의 잘못된 선입관을 배제하여

미발굴의 분야를 과감하게 탐구하는 모험적 학구인(學究人)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출처 :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책만드는 식물추장)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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