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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락이란 무엇인가

꿈과인생 2009. 12. 24. 11:50






기(氣)라는 말은 우리의 언어 중에서 너무도 자주 나오는 말이다.

기운(氣運), 생기(生氣), 온기(溫氣), 공기(空氣), 등등...

기(氣)란 말이 들어가는 단어는 너무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기의 존재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분석과 실험과 확인을 통해야만 하는 서양과학의 영향을 받은 바가 크다.

그래서 대체로 기라는 말은 상징적으로 쓰였을 뿐,

그 실체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기(氣)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분명히 존재한다.



그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氣)의 통로를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경락(經絡)이라는 신비의 순환체계로 표현해 왔다.

고대의 명철한 성인께서 인간이 지닌 기의 통로를 관찰하여 명백히 밝힌

이 경락의 생리 체계는 동양의학에서 진단과 치료에 폭 넓게 활용되어 왔다.

그리고 많은 효과를 보아왔다.




현대과학에서는 아직도 그 경락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나는 감히 이 신비의 경락을 의식과 감정의 통로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일으키는 한 생각이 이 경락에 작용을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에는 서양과학계에서도 생명체에서 발산되는 불가시(不可視)한 에너지를 발견하고

이를 제 4상태의 물질, '바이오 플라즈마(bio plasma)' 라 하여 주목하고 있다.

'프라즈마' 란 물리학에서 쓰는 용어로 이온, 전자, 중성적 입자들로 구성된 전기적 중성가스,

즉 번개나 형광등불처럼 고도로 이온화된 물질을 칭하며

고체, 액체, 기체에 이은 물질의 제 4상태라고도 말한다.



서양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오 플라즈마를 키를리안(kirlian) 사진기나

위상(位相) 오라미터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은 몸에서 45cm내외의 에너지(플라즈마)장(場)을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람이 촘촘히 들어찬 공간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다른 사람의 플라즈마와 부딪혀 일어나는 간섭현상 때문이라는 가설을 상정할 수도 있다.

동양사상의 축소판이라는 바둑판 길이가 세로가 45cm인데,

서양 과학에서도 이 거리가 상대방의 기(氣)에 영향을 받지 않는

최단거리라는 절묘한 이치가 증명된 것이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키를리안 사진기로 촬영된 인체의 플라즈마 사진에 빛이

밝게 나오는 점이 비교적 일정하게 정해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처음 인체를 촬영한 키를리안(Semyo Davidovich Kirlian)은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그러다 1953년 레닌그라드의 의학박사 가이킨(Mikhail Kuzvich Gaikin)이

그 점들이 동양에서 침(鍼)을 놓는 인체의 경혈(經穴)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즉시 학계에 보고했다.

그 사실이 뉴욕 메디컬센터의 정신병동 책임자인 울먼(Montague Ullman)에 의해서

미국에 알려지면서 미국의 침구학(鍼灸學)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어떤 학자들은 지하 탐사하는 기계 원리를 이용하여 경락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그동안 동양의학을 민간요법 정도의 비과학적이고 사이비 학문 정도로 취급해오던

서양에서 오히려 먼저 동양의학의 가치를 한 차원 높은 과학의 산물로 인정하게 되었다.

요즘은 서구에서 경락(經絡)과 침법(鍼法)에 대한 열풍이 대단하다고 하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그 본고장인 동양에서는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아직도

분석적 서양과학에 목을 매고, 동양의학의 명백한 원리를 부정하고 있음에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아 그 존재마처 부인(否認)당했던 경락은

살아있는 유기체에만 존재하며 생체조직을 움직이게 하는 힘의 통로다.

현대과학이 아직도 그 개념마저 정립하지 못하고 있는 생명의 본질을 밝힐 열쇠가 될 수도 있는

이 경락의 존재를 옛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알아내었으며,

경락을 에너지 흐름의 통로로 이해하고,

그 흐름의 경로를 그토록 상세한 그림으로 남겨 놓은 걸까?




어찌 되었든 경락이 살아 있는 생명체에만 존재하는 것이 분명한 만큼

'경락은 살아 움직이는 의식과 감정의 통로' 라는 필자의 가설은 더욱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




옛사람들이 경락의 흐름을 파악한데는 명상을 통한 자기 관찰을 통해서가 아닌가 싶다.

북한에서 한때 시도되었던 김봉한씨의 방사성 동위원소 실험은

아무리 미세한 수치까지 신경을 쓴 정교한 실험이라 해도

마음을 전제로 한 가설이 아니므로 방향이 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당초 어느 신인(神人)이 내관(內觀)을 통해 경락을 파악했으리라 추측했듯

경락의 존재는 일종의 유체(幽體) 생리학이라 추리하는 것이 합당하리라.



과학적 분석으로도 경락을 흐르는 에너지가

다른 물질들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도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구 소련 키예프의 전기 생리학자인 포트시브야킨(Anatoly Podshibyakin)은

생명체에서 나오는 빛인 '바이오 플라즈마' 가 태양 표면의 변화에 동시 반응함을 발견했다.



태양에서 나오는 빛이 지구에 도착하는데는 잘 알고있다시피 8분이 걸린다.

빛뿐 아니라 X선 같은 방사선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빛이나 방사선이 지구에 도착하는 데는 8분이나 걸리는데

'바이오 플라즈마' 는 태양 표면의 변화와 동시에 변화한다.

물질은 빛의 속도를 추월하지 못하는데,

바이오 플라즈마는 우주 어디에서나 동일한 시간에 작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물리학 상식을 넘어서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바이오 플라즈마를 동양사상에서 말하는

경락(經絡)에 흐르는 물질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해부학적 의학지식 이외에

눈으로 보이지 않는 유체(幽體)의 생리학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마리는 될 수 있다고 본다.




경락의 흐름은 철도와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다.

한 줄기 레일이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중간의 중요 지점마다 역(驛)이 있는 모습.

철도는 경락(經絡)이고 정거장은 경혈(經穴)이다.

손과 발에 각각 6개씩 지나는 12경락은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의 오장과

담(膽), 소장(小腸), 위장(胃腸), 대장(大腸), 방광(膀胱), 삼초(三焦)의 육부(六腑)에

심포(心包)라는 장부를 보탠 6장(臟) 6부(腑) 즉 12장부에 연결된다.



그리고 이 12경락의 레일은 서로 좌우 대칭의 짝을 이루고 있으므로

실제로는 24경락이 된다.



경락의 흐르는 에너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심리적 긍정과 부정의 상반된 에너지 흐름이다.

사람의 생각이 경락의 에너지를 좌우하는 것이다.

생명의 신비인 경락이 이렇게 생각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을 마음이 만드는 것이요,

따라서 사암도인이 그의 침구요결(鍼灸要訣) 서문에서 밝힌

심칠정지부침(審七情之浮沈),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의 7정(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병의 원인을 제대로 찾는 의사의 바른 진단인 것이다.

따라서 의자의야(醫者意也),

의사는 그 뜻을 알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인간의 육체를 진단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심리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환자의 상태나 병의 원인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길이요,

그 길이 바로 경락의 상태를 올바로 이해하는 길이다.




앞에서 경락에 흐르는 에너지는 심리적 긍정과 부정의 에너지라고 말했다.

심리적 긍정은 욕망의 충족이요,

심리적 부정은 욕망이 충족되지 못했을 경우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 욕망은 어떻게 분류를 할 수 있을까?



인간의 욕망은 참으로 다양하다.

식욕(食慾), 재욕(財慾), 성욕(性慾), 지식욕(知識慾), 명예욕(名譽慾), 권력욕(權力慾) 등

참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만족하는 수준이 각각 다르다.

그리고 이 욕망이 마음에 차도록 성취되지 못했을 때는 불만이 필수적으로 따르기 마련이다.

이 만족과 불만에 따라 마음은 변한다.

마음이 무상성(無常性)의 현상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만족과 불만 때문이다.




배고픔, 재물의 빈곤, 실연의 아픔, 쾌락 상실의 공포, 불명예의 수치,

무지(無知)의 괴로움 등등은 마음의 부정적 측면이고,

포만감, 부유함, 연애의 쾌락, 칭찬의 즐거움, 지식의 힘 등등은 마음의 긍정적 측면이다.

이 마음 변화의 상태는 너무나 다양하여 참으로 예측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부유함을 주(主)목적으로 추구하던 어떤 사람이 어느 순간에

그 주(主)목적이 명예를 바라는 것으로 바뀌기도 하고,

연애에 몰입하던 사람이 갑자기 부나 명예를 추구하는 쪽으로

그 방향이 바뀌기도 하는 등, 욕망 추구의 형태는 실로 변화무쌍하다.




그런데 동양의학의 경락 체계에서는 마음이 추구하는 성격이 바뀜에 따라

각각의 경락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세세히 밝혀 놓았다.




인간이 일으키는 욕망(慾望)의 성쇠(盛衰)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경락 에너지의 성쇠(盛衰)가 바뀐다.

만족과 불만의 흐름에 따라 결정 지워지는 경락의 허실(虛實)은

정도가 지나치면 자동조절 기능을 상실하여 질병이 된다.




건강을 잃었을 때 질병이 온다. 그렇다면 건강이란 무엇인가?

바로 경락이 건전한 흐름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넘치면 다시 모자라고, 빈 것은 어느덧 차고, 얻은 것은 다시 잃고, 낮은 것은 높아지면서

끊임없이 균형을 이루는 자연의 순리(順理)가 곧 경락의 건전한 순환 생리다.

그런데 이러한 경락 리듬이 조화를 잃고 무너지면 병이 된다.

경락의 리듬이 그 흐름을 잃고 무너지는 원인은 인간의 욕망 때문이다.

그리고 그 욕망은 자연스런 욕망이 아니라 허욕(虛慾)이다.




배고프지 않는데도 먹고 마시고, 춥지 않는데도 껴입고, 부족하지 않는데도 재물을 긁어모으고,

좁지 않는데도 땅을 더 넓게 소유하고, 사랑의 정열이 없는 음탕함이나, 미적 감각 없는 퇴폐적 방탕함과,

필요하지도 않는 지식을 오만을 위해 축적하고, 분수 없는 명예의 교만함과, 오만한 파벌의 세력을 과시

함 등등이 그 분수의 적당함을 잃음이고, 이것이 바로 허욕(虛慾)의 실상이다.




낙이불음 애이불상(樂而不淫 哀而不傷),

즐거워하되 음탕하지 말며 슬퍼하되 상하지 말라는 공자(孔子)의 교훈은

바로 영적(靈的)인 제 3의 순환 경락에 표적을 맞춘 적절한 충고로서

경락 조율(調律)의 기본 원칙이다.






출처 :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책만드는 식물추장)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 夢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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