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침치료가 뇌신경 세포를 증가시킨다
[보건] 침치료 뇌신경세포 증가 입증
● 침치료 뇌신경세포 증가 입증
‘중풍환자 침치료 영향’ 국제학술지 발표
경희대 김창주 김이화 교수 공동연구
침치료가 뇌신경 세포를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실험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대 의대 생리학 교실 김창주 교수와 세명대 한의대 경혈학교실 김이화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풍환자, 그중에서도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환자에게서 침치료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Neuroscience Letter에 공식 게재했다.
의대교수와 한의대교수가 합심해 밝혀낸 이번 연구에서는 뇌졸중 등의 환자에게 전통적으로 시행해 왔던 침 치료기전을 신경세포 생성측면에서 최초로 규명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또 이번 연구로 인해 침술치료의 새로운 영역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았음은 물론 뇌졸중, 파킨슨씨병, 각종 치매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술의 개발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의 이번 실험은 쥐의 양측 경동맥을 5분간 묶어 일시적 뇌허혈(뇌경색)을 만들었으며, 침술치료는 중풍치료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족삼리(발바닥의 중앙부위)를 선택 모두 4군으로 분류 실시됐다.
1군은 경동맥부위를 절개만 하고 경동맥 결찰을 하지 않은 대조군, 2군은 절개만 하고 경동맥을 결찰하지 않았으나 침술치료를 시행한 치술치료군, 3군은 경동맥을 결찰해 허혈성 뇌질환을 유발했으나 침술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허혈성뇌질환군, 4군은 경동맥을 결찰하여 허혈성 뇌질환을 유발한 후 침술치료를 시행한 허혈 및 침술치료군이다.
이중 침술치료를 시생한 군에 하루 2회씩 족삼리에 침을 20분간 시술 11일째 되는날 실험동물의 뇌를 적출해 비교관찰한 결과, 대조군의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은 19.95±2.46(평균±표준오차)개였으며 침술치료군은 24.97±3.51개 관찰됐다.
또 허혈성 뇌질환군은 73.83±5.09개, 허혈 및 침술치료군은 95.78±6.90개로 증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허혈성 뇌질환시 세포의 사멸이 증가돼 나타나는 보상기전으로 신경세포의 생성이 증가된 반면, 치술치료는 허혈성 뇌질환 유발시 더욱 많은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는 뇌졸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시 침술치료는 새로운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시킴으로 인해 앞으로 신경세포의 사멸로 인한 후유증의 치료 및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침치료가 통증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자료는 국내외적으로 여러차례 발표된 적은 있었으나 뇌신경 세포도 증가시킨다는 논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상대 기자>